언론의 예상을 박살내다 말레이시아 남자복식 부흥을 이끌고 있는 탄위키옹-고브이셈_2탄
2017.06.27 배드민턴코리아 조회 1681

언론의 예상을 박살내다 말레이시아 남자복식 부흥을 이끌고 있는

탄위키옹-고브이셈

 


쿠키엔킷-탄분헝의 그림자


이들의 활약은 2014년에도 이어졌다. 코먼웰스게임(영국 및 과거 대영제국 일부 국가들로 구성된 국가끼리의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그렇지만 최정점에 오르지 못했다. 상위 시드자를 잡는 이변은 가끔씩 만들어 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5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첫 우승은 2015 12월에 열렸던 미국오픈그랑프리골드다. 올림픽 전까지 이들은 슈퍼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결국 말레이시아 언론은 쿠키엔킷-탄분헝 조를 그리워했다. 1~2라운드용인 탄-고 조보다는 성실하다는 전제라면 충분히 메달권도 가능할 쿠-탄 조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올림픽 예선 기간이 끝난 2016 5월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탄-고 조는 14위를 차지했다. 17위의 쿠-탄 조와는 격차가 작었다. 말레이시아의 관심은 올림픽 시드도 못 받는 1번 복식보다 리총웨이의 첫 금메달 획득 여부에만 집중됐다.




반전, 그리고 질주


-고 조의 강점과 약점은 뚜렷했다. 5구 이내에 랠리가 끝나는 숏게임에 이들은 특히 강했다. 다만 완성도가 낮았다. 이들은 경기마다 범실이 매우 많았다. 이들의 드라이브는 상대 코트가 아닌 네트로 향했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 기간 이 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이들의 올림픽 전후는 극명히 갈렸다. 숏게임이 강하니 길어지는 랠리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다. B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한국에는 8강 악몽을 선사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푸하이펑-장난(중국) 조에 패했지만 탄-고 조는 20년만에 고국에 올림픽 남자복식 메달을 선사했다.


이들의 질주는 올림픽 이후 본격화됐다. 덴마크오픈에서 사상 첫 슈퍼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2016슈퍼시리즈 파이널리스트가 됐다. 이들의 질주로 인해 2016 11, 말레이시아는 6년만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고 조의 질주는 201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숏게임에 강하고 수비가 좋다. 슈퍼시리즈파이널에서의 경기력만 꾸준하다면 충분하다. 또한 경쟁 국가들은 현재 세대 교체로 인해 전력이 불안정하다. 2016, 언론의 예상을 비웃듯이 박살낸 고-탄 조의 전망이 2017년에도 여전히 밝은 이유다. 

댓글 입력 영역
0/200
댓글이 없습니다.